2012. 10. 21.

'너의 어둠을 받아들여라' EMBRACE YOUR DARKNESS



EMBRACE YOUR DARKNESS
Holeresident 2ND presents 

2012년 10월 27일[토요일] P_9:00




10월 31일 1년에 한번 영혼의 문이 열려 악귀들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사람들을 괴롭혀 집을 무섭게 꾸미고, 자신을 악귀보다 더 무섭게 꾸며 그 악귀들을 퇴치하려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 할로윈데이다. 그런 할로윈데이를 맞이하며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있다. 10월 31일 악귀가 내려와 우리들의 집을 방문하지도 않고, 우리들 앞에 나타나 놀라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란 것을 말이다. 하지만 Hole Resident는 한 가지 의문을 던진다. 우리에게 ‘악귀’란 무엇일까? 우린 위에 말한 할로윈의 유래가 지금이라 해서 그냥 지나쳐 버릴 우스꽝스러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은은하고 지긋지긋하게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스스로의 악귀를 떠올렸다. 자신의 콤플렉스, 나쁜 기억들, 실수들, 그 삶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각자의 흑역사, 그것이 자신의 악귀, 귀신, 마녀가 아닐까?



Hole Resident는 ‘할로윈데이’라는 흥겨운 파티를 우리만의 해석으로 특별한 의식Ceremony과 함께 Embrace your darkness라는 이름의 파티를 개최한다. 이 파티는 그냥 술마시고 뛰어노는 파티가 아닌 우리들의 흑역사들을 공유하는 관객참여의 의식적인 퍼포먼스와 그 의식을 축하하는 애프터 파티로 할로윈데이를 채워보려 한다.


1막 - 입장

2막 - Embrace [받아들이기]

3막 - Share [공유]

4막 - After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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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12.10.27(SAT) PM9~

Entrance fee : 10,000 [Snack/Drink]

Inquiry : 010 9761 0713



dress code : black & white

 
본 행사는 미성년자는 출입하실 수 없습니다 [No Min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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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 Resident 2nd [정휴일, 구본준, 강민주, 강호연, 김준일, 김지은, 조혁수, 켄모, 이생, ROMIXX, 이철민, 임동우]  WITH ARTIST_ 장.일.호


※본 행사참여를 원하는분은
이메일or문자메세지/댓글을
통하여 예약접수시 귀여운 헬로우키티 미니 수첩을 사은품증정함(20명 한정)

▶행사 참여시 필히,
당신의'흑역사'를 상징하는
또는,기입한 오브제를 들고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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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복합문화공간 솜씨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8-15호 1층
Holeresident@naver.com



 

2012. 10. 3.

Hole Resident 2nd - 이상한 상영회


Hole Resident 2nd - 이상한 상영회 
일시 : 추석 연휴 마지막인 10월 1일
시간 : 오후 7시
장소 및 협찬 : 복합문화공간 솜씨[cotton seed] (문래역 7번출구 도보 10분)
주최 : Hole Resident 2nd
포스터 제작 : ROMIXX 

영화 라인업

1. The Fall
2. Bright Future
3. Teeth
4. 천사의 사랑
5. 비우티풀 불발



Hole Resident 2nd가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멤버들간의 취향도 파악할겸-
원래 일은 벌리고 보는 스타일인지라,. 무턱대고 시작한 상영회 입니다. 
추석연휴가 껴있어서 바쁘게 진행되었고 사실 홍보를 안해서 멤버들끼리 
쭈그리고 앉아 영화나 보다 잠들어 아침에나 가겠거니- 그런데 의외로 
알 수 없는 분들이 많이와서 나름? 흥행했던 자리 입니다. 

멤버들이 하나씩 추천한 영화를(자신이 좋아하거나 공유하고싶은) 여러사람들과 
보며 멤버들 각자의 취향이나 지향점등을 이야기도 하고 영화에 반영된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도 하는 자리였습니다. 






준비중인 모습이네요. 




첫 영화 The Fall을 보고 잠시 쉬는 시간!



Bright Future 를 보는 중입니다. 

-?

Hole Resident 는 차려진 밥상이 아닙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부터 해서 약간 죄송하
기도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이야기 이지
않을까생각이 듭니다.






대학에서 공부할때 사실은 약간 좀 짜증이
났습니다. 많은 동료들은 너무나 제도권에
의지하고 그 의외에생각을 안하는 것처럼
보여지고 자신의 어떠한 것에(많은 것들)
너무나 수동적인 태도가 보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공격적인 시선으로만 보진
않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시작부터 능동
적이거나 제도권 외의 생각을 하지 못할 수
있고 굳이 그런 생각들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대학시절,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공공예술, 개인전, 단체전, 기획전 등등.. 몇번의 활동들을
하면서 많은 기획과 대안공간들을 만나봤습니다. 물론
사람들도 만났지요. 사실 대안공간, 공공예술 등 뭔가
그럴 듯 하고 멋진 대명사들을 지닌 것들이 저는 한마디로..
'엉망'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대안공간이 갖어야 할 것들
과 공공예술이 정말 공공적인지.. 어쩌면 단순하고 오류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제 생각이)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대안공간에서 전시를했을 때 이게 대안인가..? 라는 의아함이
느껴졌고,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하면서는 과연 무엇이 공공적이며
소통되고 있긴 한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요. 여튼
대안공간이나 공공예술등을 비평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저런 맥락의 의문이나 궁금증들이 모여 어떤 그룹을 만들어
보자! 라는 의지가 생겨난 것 같 습니다.




Hole Resident는 제가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의지적인 부분이 전부입니다.
지금.. Hole Resident 2nd를 시작하고 있지만 1st 와는 또 다른 내용과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거의.. 전혀 다르죠. 1st가 4명의 작가가 하나의 기획전시를
준비하고 실행했다면, 2nd는 다수.. 지금 현제는 13,4명 정도 인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진 몰라도 더 많아 질 것 같습니다. 여튼, 2nd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
을 해보자! 라는 답도 없는 이야기... 시각미술에 치우치지 않고 젊은 사람이라면
해보고싶고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실행해 나가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1st가 저격총을든 스나이퍼 였다면 2nd는 람보총을 든 람보가 되겠네요.


제가 Hole Resident를 2nd까지 질질 끌어온..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개인작업은 개인의 것이죠. 하지만 예술을공부하고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해보고싶은 것들은 너무 많아지는데 혼자서 하기엔 벅찬 것들, 그런 것들을
해보고 싶어 같은 의지를 갖는 사람들과 해보고 싶은 겁니다.
'Hole Resident 첫번째 기획전시 : 내가 불행한 이유를 알겠다."는 저 혼자 하면
할 수 없었던 것이겠죠. 첫 Hole을 기획하고 7개월만에 두번째 Hole을 하지만
제가 Hole에 기대하는 것도 다시하는 것도 위에 말한 이유에서 입니다.




글쓰는 능력이 고등학생정도도 안되기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맥락 없이 쓰지만
언급했듯이 Hole Resident는 회사가 아니고 갤러리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이념이나 계획이 없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함께 만들어가는..

젊은사람들의 그룹 입니다. (예술가만 도 아니고 나이가 어린 사람들도 아닙니다.)

마인드 젊은사람? 열정적인 사람?  아하하



Hole Resident 1st 내가 불행한 이유를 알겠다.


내가 불행한 이유를 알겠다. - Holeresident 첫번째 기획전시

  우리는 구멍 속에서 산다그 구멍 속에 숨어 바깥을 그리워하기도 하고소중한 것들의 부재를 느끼기도 하고힘들고 상처받은 몸을 뉘이기도 한다그만큼 구멍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외부와 격리된자기 자신만 느낄 수 있는 밀폐되고 정지된 다른 과거의 공간이다우리는 그 구멍 속의 이야기를 하려한다. – Hole Resident





                                         정휴일_Own Inner Side_혼합기법_488X244_2011





정휴일_WC_혼합기법_160X100_2011



정휴일
내 작업은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인간의 이면에 대한 고찰과 두려움 에서부터 시작되었다나는 그 과정에서 인간의 모순적인 면과 비정상적인파괴적인 면을 발견하였고 이해할 수 없는 모순과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하지만 발견한 그 것들에 대해 동질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모순이 나에게도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나는 깊은 짜증과 염증으로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게 되었다내 작업에는 평면이 갖는 네러티브기호적인 상징성사람과 사회에 느끼는 염증과 모순을 표현한다이런 행위는 사람들에게 주는 부끄러운 고발이며 내 어린 날 아픔의 공감이자 나의 해소이다.










장한_Red Forest_gouache on paper_53x53_2011







장한_Deadfall_crayon on paper_20.8x13.4_2010


장한

우연히 어떠한 풍경에 꽂힌다나는 그때가 나의 내면의 풍경과 외부의 풍경이 교차되는 순간이라고 규정짓는다그때 영감이 떠오른다나는 내가 그린 풍경들을 몸으로 느끼게 하고 싶다그래서 내 풍경은 ‘어떻게 보이는가’‘무엇이 그려져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내가 풍경을 ‘어떻게 느꼈는가’가 중요하다나는 그저 풍경을 나의 추상적 언어로 쓰는 것이다완벽히 소통 가능한 언어가 아닌 느낌과 직감으로 아는 몸의 언어로.













왕선정_석상1_혼합기법_2011









                                         왕선정_2_아크릴에 종이 꼴라주_193.9X130.3_2011



왕선정
나는 퇴적물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영원히 존재 할 수 없다내 옆에 있던 모든 것은 후에 기억 속에만 존재 하게 되며 이는 결국 모두 죽어 없어졌다는 의미기도 하다내 곁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죽어서 내가 된다그리고 지금 나의 옆에 있는 이들도 모두 죽어서 내 위에 겹겹이 쌓일 것이다이 쌓인 것 들을 하나하나 세는 것은 나를 보는 일이고또 숨을 쉬듯 일상적이며나의 작업 과정과 일치 한다.
나는 원하는 어떤 것도 영원히 가질 수 없다그러나 작업함으로써 그것들을 유일하게 소유하거나 붙잡아 둘 수 있다.










정은혜_사라지지 않는_흑백프린트 약품훼손 후 C프린트_16x20_2010









                           정은혜_사라지지 않는_흑백프린트 약품훼손 후 C프린트_16x20_2010


정은혜
누구나 지워내고 싶은 기억이 있다.
지워버리고 싶은 정도의 기억, '기억의 상처'를 나는 지워내고 싶다.
살갗에 난 상처를 그대로 방치하면 곪아 버리는 일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상처를 치료 한다반면 기억의 상처는 방치 한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다 괜찮아 질 거라 생각하며 그렇게 모른 척 한다나 역시 그러했다.
기억의 상처에 아파하고 외면하고 또 다시 아파하고 외면하고 이렇게 반복하면서 자신을 갉아 먹는다.




전시장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4 7-1 지하1층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


전시 기간
2012년 1월 18일부터 31



전시 오픈 시간
오전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파티
2012년 1월 28일 오후 6시부터




연락처
Hoelresident 010 9761 0713
정다방 02 2633 4711


photo by. 이생
design by. 슈슈



Holeresident
http://holeresident.com
정다방
http://jungda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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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 Resident 라는 이름을 걸고 처음 기획하고 전시한 '내가 불행한 이유를 알겠다.'의 포스팅 입니다. 사실 보기와는 달리 7개월 정도 준비했던 전시였습니다. 포스팅에는 간단하게 작가들의 간단한 스테이트먼트와 전시 일부 이미지만 존재합니다만 더 많은 내용과 작품들이 함께했던 기획과 전시였습니다. 

정휴일, 장한, 정은혜, 왕선정 이 4명의 작업속에 공통점이나 교차점이 있지 않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간단한스테이트 먼트와 작업이미지를 보시면 약간의 교차점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그렇게 요렇게 마무리를 했던 전시입니다.